[리포트] 만연한 직장 갑질.. 대책도 미흡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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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만연한 직장 갑질.. 대책도 미흡

◀ 앵 커 ▶

 막말이나 폭언.  

직장 내 갑질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상급자에게 이런 일을 겪는다면

대처하기 힘들 텐데요. 


강원도 곳곳에서 아직도 

직장 내 갑질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 CG ] 여러 차례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고 

폭언을 했다.


 애인이 사는 곳과 멀리 있는데 

외롭지 않냐고 물었다.//


 강원도 산하 공공기관이 

지난해 실시한 인권영향평가 설문조사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한 부서 소속 직원 여러 명이 

해당 부서장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인사팀은 지난해 

강원도인권센터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올해 초 부서장은 정직 3개월, 

같은 부서에 있던 다른 직원은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강원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사실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INT ▶ 김시성 / 강원도의회 의원

직장 갑질,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 (직원은) 지금 퇴직했죠? (퇴직했습니다.) 

재단에 고충처리위원회가 있는데 기능 자체를 하지 못했어요.


 지난해 원주시청노동조합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임신 중인데 술을 강요했다,

운전을 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출장을 지시했다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강원도인권센터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인권 침해 사례는 20건인데, 

이 가운데 60% 이상이 

직장 갑질 등 직장 내 괴롭힘이었습니다. 


 그만큼 직장에서 

갑질과 괴롭힘은 끊이질 않지만, 

공직 사회는 참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고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불이익을 당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 INT ▶ 문성호 /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사무국장

신분 보장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신고) 할 수가 없고. 참거나 휴직하거나, 관두거나 

다른 부서 갈 때까지 견디거나 세 가지 선택지밖에 없는게..


 절차적인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자체들은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사 기관은 비밀 유지를 위한 

조치를 만들어야 하고, 

보복 행위를 하는 공무원은 

처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INT ▶최혜인 / 직장갑질 119 노무사

정년이 보장된다는 게 오히려 괴롭힘 피해자를 옥죄는 결과가 되는 거 같아서 규정이 만들어져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게 (필요하죠.)


 하지만 강원도 모든 시군 가운데, 

갑질 방지 조례가 있는 곳은 강원도 한 곳뿐. 


 철원과 양구 등 일부 시군은 

피해 신고 센터조차 없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END ▶


#갑질 #직장갑질119 #강원도 #감사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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