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춘천 다원지구 개발 본격.. 토지 보상이 관건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리포트] 춘천 다원지구 개발 본격.. 토지 보상이 관건


◀ 앵 커 ▶


 무려 16년 간 추진과 무산이 반복됐던

춘천 다원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보상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그런데, 사업 부지의 80%가 사유지여서

토지 보상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감자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하는 강옥란 씨 가족.


 춘천 다원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걱정이 커졌습니다.


 20년 넘게 살던 집과 밭이

개발 지구에 포함돼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 INT ▶ 강옥란 / 춘천 다원지구 예정지 주민

"(집과 밭을) 22년을 내가 우리가 가꾼 거예요. 이걸 22년 동안 해가지고..

일단 여기를 포크레인으로 파도 난 못 가, 나는."


 다원지구는

2029년 들어서는 강원도청 신청사와 함께

춘천 동남권 개발 구상의 핵심 사업입니다.


 시행사인 LH는 이곳에 2030년까지 

4천 80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투기 세력과 도시계획 변경으로

백지화와 재개를 거듭한 게 문제였습니다.


 2008년 개발 계획이 나온 뒤 

50세대의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았습니다.


 그래서, 보상이라도

제대로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농지를 2천㎡ 이상 경작해야

상가 부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라

이런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 INT ▶

황철근 /춘천 다원지구 개발 주민대책위원장

"지금까지 재산 처분도 못 하고

재산권 행사도 못 하고 이런 것도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LH에서도

보상을 해 줄 생각이 없는 거잖아요."


 LH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토지 보상은 관련법에 따라야 하는데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법적으로 보상해줄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 INT ▶구정용 / LH 강원지역본부 보상판매팀장

"토지 보상 가격은 감정평가사가 대상 토지의 지역, 개별 요인 및 인근 정상 (거래) 사례 등 다양한 가격 산정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보상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LH는 올해까지 감정 평가를 거쳐

협의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개발 부지의 80%를 갖고 있는 주민들이

현실적인 보상책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 봉합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다원지구 #LH #토지보상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