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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마약을 유통해온
외국인들을 검거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핵심 구매자였는데요
마약 판매와 사용 등
관련해서 검거된 인원만
65명에 달하는데,
대다수가 불법체류자였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VCR▶
강원도의 한 농가,
모자를 깊이 눌러쓴
외국인 두명이
마당으로 들어옵니다.
앞서가던 남성이
누군가를 발견했는지,
도망가려다 넘어집니다.
또다른 남성도 경찰을 피해
달아나보지만 ,
이내 붙잡힙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태국 출신의 마약 국내 판매책.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에서 몰래들여온
마약 5억 원어치를 농촌지역에
체류하는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여한 태국인 노동자 40여 명도
검거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돈 얼마인지 세어보고,
야바 조금씩 꺼내서 정확히
몇 개인지 확인, 계수해보자 "
경찰은 1억 원어치 야바
1,300여 정과 필로폰 12그램,
대마 41그램을 압수했습니다.
또, 밀반입한 마약을 SNS에서
유통한 태국 출신 불법체류자
14명은 모두 구속했습니다.
◀INT▶[우석기/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대장]
"(외국인)노동자들이 힘들다보니까
야바를 통해서 고통을
달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596명이던
국내 외국인 마약사범은
지난해 1,600여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세 차익을 노린 마약 밀반입이
늘어나는데다가
외국인 채류자 간 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암암리에 성행하기
때문입니다.
◀INT▶[박영덕/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실장]
"한국에 약이 들어오면 굉장히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됩니다. 한국을 기점으로
판매량을 더 증가할 수 있는,
돈이 되기 때문에.."
경찰은 세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마약 밀반입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의 마약 유통과
투약을 막기 위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영상제공: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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