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본 시민들은
오늘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다시 한 번 실망하고 분노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을
이승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남춘천역 역사 안.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대통령의 책임지지 않는 발언에
당혹스러워 합니다.
◀ INT ▶김광양
"참담하죠. 대통령이 말이 안 되는 짓거리를 해놓고 아니라고 그러면 안 되죠."
시외터미널에서도 시민들의 시선은
TV에 꽂혀 있습니다.
한 시민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비상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한
핑계라고 말했고,
◀ INT ▶탁병찬
"정신 좀 못 차린 것 같고요. 본인이 치부로 인해서 이런 사태를 다 만들어놓고 계속 야당 핑계만 대는 자체가 너무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뒤늦게 담화 내용을 확인했다는 시민은
대통령의 태도가 독선적이라며 분노했습니다.
◀ INT ▶조억원
"더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네요. 오로지 자기 판단이 옳았다. 국민은 뭐예요. 국민은 다 하나같이 계엄령이 문제가 있다, 반란 행위다, 수괴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대학생들도
대국민 담화를 듣고 나서
더 납득하기 힘들어졌고
한 나라의 대통령답지 않은 발언이라
평가했습니다.
◀ INT ▶박선우/대학생
"극우 유튜버들이나 하는 부정선거 얘기를 꺼내서, 야당의 폭거를 들어서 계엄 선포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쉽게 계엄을 내릴 만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 INT ▶노예은/대학생
"정당화하고 합리화시키려는 그런 변명거리로밖에 안 들려서 저한테는 부정적으로밖에 안 받아들여졌었던 것 같습니다."
커지는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손실.
이를 회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하야를 기대했다는 한 시민은
깊은 실망감마저 드러냈습니다.
◀ INT ▶김종식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안고 하야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빨리 개선이 될 수 있는, 마련을 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가 있는데.. "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 계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시민들은
이번 담화를 보면서 또다시
분노하고 실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비상계엄#춘천#탄핵#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