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026년 차등 요금제..강원 전기요금 낮아지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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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26년 차등 요금제..강원 전기요금 낮아지나


◀ 앵 커 ▶


 강원도에는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있어 

전기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데,

전기 요금은 똑같이 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2년 뒤 지역에 따라 

차등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산업용 전기요금이 얼마나 낮아질지,

또 가정용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싸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 동해안의 화력발전소는 모두 4곳입니다.


 이런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강원도 전체 발전량이 

한 달 평균 3,000 GWh에 달합니다.


 강원도 모든 주민과 기업이 쓰고도 

절반 이상 남는 양입니다.


 남은 전기는 사실상 수도권으로 보내집니다.


 발전소 가동에 따른 

미세먼지와 환경 피해는 강원도민들이 떠안고, 

혜택은 수도권 주민들이 받는 

불합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2026년부터  

지역별 전기 요금 차등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강원도처럼 전기 생산량이 많아 

전력 자립률이 200%가 넘는 곳은 

전기 요금을 낮추겠다는 의미입니다.


◀ INT ▶김진태 /도지사 (지난달 27일)

"발전소도 많고 그러다 보니 송전선도 많고, 

그래서 지역의 피해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정부 발표에 

적극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강원도민들이 내는 전기 요금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한전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아직 세부 기준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일단 전기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와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INT ▶정영호/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수도권보다는 전기 요금이 싸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원도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규모 발전소가 없는 

영서지역에도 차등 요금제가 도입돼야 

기업 유치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과제는 또 있습니다.


 동해안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려면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가 구축돼야 하는데,

홍천과 횡성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반발이 심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요금 차등제 실현이 가능해집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전기요금차등제 #강원도화력발전소 #송전선로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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