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레고랜드 주변 부지인 하중도 개발이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이 와중에 시민단체가
상가 분양 피해가 우려된다며
건축 허가 신청을 반려하라고
춘천시에 요구했습니다.
시행기관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적극 반박했지만, 의혹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레고랜드가 들어선 춘천 하중도입니다.
전체 면적 41만 9천㎡,
축구장 58개를 합친 크기입니다.
그런데, 이 넓은 땅에
레고랜드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 st-up ▶
"레고랜드가 들어선 지 2년이 지났지만,
주변 부지는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허허벌판입니다."
당초 강원도는 하중도에
상가와 호텔, 박물관을 세워
레고랜드와 연계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매매 계약된 땅이
전체의 71%에 불과합니다.
지지부진한 토지 매각도 문제인데,
땅을 사들인 업체가 자금력 없는
부실 업체라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 SYNC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상가 부지 매입 대금을 관리하지 못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이 일당들은
2024년 초 또다시 춘천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시민단체는 애꿎은 투자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다며 춘천시가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중도 개발을
하면 할수록 빚만 쌓인다며
중도개발공사 해체까지 촉구했습니다.
◀ SYNC ▶이효성/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중도의 매각 가능 부지 전부를
정상적으로 매각한다 하더라도
1천억 원 이상은 상환받을 수 없을 것이
명확해지고 있으므로..."
중도개발공사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부실 업체 의혹이 제기된
상가 분양 업체로부터
이미 토지 매매 계약금과
중도금 163억 원을 받았다며
자금력이 없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또, 하중도 관광지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에 이미 4천억 원이 넘게 들어가,
지금 중단하면 감당할 수 없는 매몰 비용과
혼란이 초래된다고 우려했습니다.
◀ INT ▶김준우/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이사
"사실과 다른 부분도 사실 있고,
저희 회사는 하여튼 중도 개발을 빨리 하고
활성화시켜서 저희 강원도에
춘천시의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에..."
강원도는 제기된 의혹들을
살펴본 뒤 검증 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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