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제군이 난방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스마트팜 온실을 만들었습니다.
생활 쓰레기 태워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건데요.
스마트팜 온실이 농민들의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지역에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름 제철 채소인 토마토.
큼지막하게 자라 일주일 뒤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토마토는 인제군 북면 원통에 지어진
스마트팜 온실에서 자랍니다.
이 온실에서는 인제에서 생소한
바나나와 커피나무까지 키웁니다.
◀ INT ▶ 김용희·오순교 / 인제군 북면
"신기하죠. 인제군에서도 이렇게
추운 지역인데 여기는.."
"외국에 나가면 정원 같은 데서도 여기에서
신기하게 보는 식물들이 많았거든요."
인제군이 만든 이 스마트 온실은
한겨울에도 영상 15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이곳에서 300m 떨어진 환경자원센터에서
생활 쓰레기를 태운 뒤,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사용합니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700도 이상의 불로
물을 데우고, 뜨거운 증기를 가둬
조금씩 난방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다 보니 소각로를 정비하는 기간을 빼면
난방에 들어가는 돈이 0에 가깝습니다.
이 온실은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현장 실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이 작물을
고부가가치 신품종으로 바꾸려면
평균 3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한데,
온실에서 교육을 받고 실습하면서
시행착오를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 INT ▶ 박홍륜 / 인제군 원예특작담당
"후계농업인, 귀농귀촌 농업인 등
다양한 농업인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며
아열대 식물관에서 아열대 재배 및 원예치료,
치유농업을 통한 체험학습 장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평소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쓰레기 소각장.
발상을 전환해 이 시설을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난방비 절감은 물론
교육 시설로도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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