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원' 빼앗은 가짜 투자 사이트 조직원 검거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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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원' 빼앗은 가짜 투자 사이트 조직원 검거

◀ANC▶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270명을 속여 130억 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손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피해자를 현혹했는데요,



경찰은 확인된 피해금액 외에도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투자사기 조직의 총책을 검거한

경찰이 차량을 압수수색하자,



트렁크에서 수천만 원짜리

명품 시계가 나옵니다.



◀SYN▶[투자사기 조직 총책]

"친동생 건데 제가 찾아온 거라고요.

며칠 동안 이 안에 있었던 거였어요."



이들 투자사기단은

필리핀에 본사를 두고

온라인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를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2019년부터 2년 동안

고수익을 미끼로

270명에게서 130억 원을 뜯어

고가의 차량이나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등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조직을 꾸리고 sns를 이용해

피해자를 사기 사이트로

유인했습니다."



이들은 SNS 단체 대화방에

초대된 피해자를 속이고

실제 수익을 얻은 것처럼

돈다발 등의

인증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인증 사진에 혹한 피해자들이

가짜 투자 사이트에 들어오면,



초기 투자 이익금은 돌려주고

더 큰 규모로 재투자를 유도하거나,

세금 명목의 돈을 추가로 받은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전화INT▶[사기 피해 가족]

"세금 및 부과세를 주셔야

출금이 가능하다고 해서 (어머니가)

2천만 원을 또 입금하게 됐는데

아이디는 바로 차단됐고 사이트는

바로 폐쇄됐습니다 "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금액만 130억 원.



경찰은 압수한 입금계좌 거래자가

6천 여명에 달하고 거래금액도

5백억 원에 달함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INT▶[송상규/강원경찰청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 팀장]

"저희가 지금 확인한 피해자를 보면

중복계좌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었거든요.

그러니까 실질적인 피해자는

6천 명 이상이 되는 게 맞다.."



경찰은 국내에서 활동해온

투자사기 조직원

53명을 검거하고

1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 도피중인 이번 투자사기사건 총책에 대해서는

적색 수배하는 등 범죄 가담자 추가 검거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영상제공:강원경찰청)

◀END▶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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