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선거유세차 '불법 주정차'..다들 하니까?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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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선거유세차 '불법 주정차'..다들 하니까?

◀ 앵 커 ▶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시내 곳곳에서 선거 운동 열기가 뜨거운데요.


그런데 선거 유세를 한다며,

유세 차량을 인도 위에 세워놓거나

불법 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선거 유세가 한창인 춘천의 한 거리.


한 선거 유세원이 트럭 위에 올라 

연신 허리를 굽히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세 트럭이 서 있는 곳은 

인도 위입니다. 


선거관계자가 타고 온 차량까지

인도 절반을 막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앞 시각장애인을 위해 설치된

점자 블록 일부부도 유세 차량에 가려져 있습니다.


◀ S Y N ▶ 새로운미래 선거운동 관계자

"<따로 허가 같은 걸 받으셨어요?>

그런 거는 모르겠고요. 다 이렇게 해요. 

어차피 근데 도로에 놓으면 다른 차들에 방해가 되잖아요."


근처 또 다른 유세 현장.


마찬가지로 트럭과 유세 차량이

인도를 막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인도를 막고 있는 차량을 

피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와이퍼) 


우회전 차가 빠져나오는 도로 갓길에도 

선거 유세차가 주차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엔 노란 실선 두 줄,

주정차하지 말라는 표시지만

유세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S Y N ▶ 국민의힘 선거운동 관계자

"일시 점용해서 쓰는 경우는 많거든요. 아마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자들도 다 똑같잖아요." 


(와이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도 위 자전거길도 

선거 유세 차량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자전거도로 위에 차를 대는 건 불법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 S Y N ▶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 관계자

"<여기 주정차하면 원래 안 되지 않나요?>

원래는 안 되죠. 원래는 안 되는데 선거철에는 시에 협조를 요청해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불법 주정차 행위입니다.


시나 경찰에서도 유세 차량이

인도 위에 올라가도 된다고 허가한 적은

없습니다. 


선거철이라는 이유로,

유세 차량이라는 핑계를 대며

유권자들이 많이 다는 곳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는 겁니다. 


◀ I N T ▶ 춘천시민

"물론 선거철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거 일반 시민이 이렇게 해봐요. 난리 나지."


최근 3년 사이 이런 교통 위반을 비롯해 

불법 현수막과 소음 같은 

선거 유세와 관련된 민원은

전국에서 2만 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선거 #유세 #불법 #주정차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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