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캠프페이지에 한류 콘텐츠?.. 개발까지 '첩첩산중'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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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캠프페이지에 한류 콘텐츠?.. 개발까지 '첩첩산중'

◀ 앵 커 ▶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개발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IT 기업이 합작한

법인과 협약을 맺어, 한류 콘텐츠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 마련과 지지부진한 

문화재 발굴 등으로 

개발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춘천 도심 노른자위 땅, 옛 캠프페이지입니다.


 개발 면적 52만 제곱미터, 

축구장 72개를 합친 크기입니다.


 200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지도

벌써 17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때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민선 8기 들어 춘천시는 이 땅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을 유치하는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춘천시가 YN C&S, 증권사들과 

캠프페이지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YN C&S는 YG 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넥슨코리아가 합작해 만든 법인입니다.


 캠프페이지에 영화와 웹툰, 게임 등 

한류 콘텐츠 제작소가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육동한/춘천시장]

"(캠프페이지) 안에서는 콘텐츠와 문화, 

기술 개발과 첨단지식산업 위주로 해서 

거기에서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공간..."


 하지만, 실체 없는 이목 끌기용 

협약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춘천시 계획대로 캠프페이지를 개발하려면 

대략 2조 원이 듭니다.


 춘천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부동산 투자 회사를 설립할 계획인데, 

최소 수천억 원의 투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혁신지구로 지정돼도 

국비 지원은 최대 250억 원, 

개발비의 1%에 불과해 

투자를 포석에 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이번 협약에도 

한류 콘텐츠 제작과 유통 등에 관한 자문과 

협력만 적혔을 뿐, 

강제성 있는 문구는 없습니다.


◀ INT ▶[오동철/춘천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위원장]

"언론 플레이라고 보고 

사실 실적을 좀... 있지도 않은 실적을 

과다하게 부풀리는 거라고 보는데..."


 게다가 캠프페이지는 

환경오염 정화 작업도 끝나지 않았고, 

문화재 발굴 조사도 남아 있습니다.


 춘천시는 오는 4월에 

캠프페이지 개발과 관련된 공청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영상취재/이인환)


#춘천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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