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찾기도 힘든 '아동안전지킴이집'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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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찾기도 힘든 '아동안전지킴이집'

◀ 앵 커 ▶


'아동안전지킴이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위기에 처한 아동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경찰이 아동이 많은 지역의 

편의점이나 문구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문 닫힌 곳도 있고 

홈페이지는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집중취재,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춘천시 근화동의 한 건물입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이라고 적힌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평일 낮이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 SYNC ▶

"계세요?"


문은 굳게 잠겼고, 내부에는

창고처럼 잡동사니만 가득 쌓여 있습니다.


◀ SYNC ▶[인근 상인](음성변조)

"옛날에는 꽃집이었고요. 거기는.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경찰이 주로 학교나 공원 등 

아동이 많은 지역 상가에서

업주의 동의를 얻어 지정합니다.


2008년에 처음 생겼는데,

뭐 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 SYNC ▶[초등학생 학부모]

"카페를 가니까 그런 글귀가 붙은 게 있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뭔가 하고 보긴 봤는데, 얼핏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들은 얘기가 없으니까."


지난해 기준 춘천에 등록된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모두 67곳.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찾을 수 있다는 

안전드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지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춘천'을 검색해도, 

지도에는 아무 곳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같은 검색어로 여러 차례 시도해 보니, 

이번에는 가게 이름에 

'춘천'이 있는 편의점만 7곳 나옵니다. 


같은 기능이 있는 안전드림 스마트폰 앱도 

잘 작동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st-up ▶

"안전드림 스마트폰 앱인데요.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표기한 지도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 실크CG ] 

MBC 취재로 문제를 확인한 경찰청은 

"안전드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전화INT ▶[이정덕/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과거에 만들어졌을 때보다는 지금 현재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 있고요. 이런 관심도는 사실은 지자체라든가, 경찰이 주 책임이긴 하지만, 지자체도 같이 좀 관심을 기울여야.."


[ 실크CG ]최근 5년 사이 

강원도 아동안전지킴이집은

560여 곳에서 490여 곳으로 

70곳 가까이 줄었습니다. //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아동#학대#경찰#춘천#강원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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