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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춘천시 민선 7기가 추진했던
역점 사업의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춘천시 청년청 운영비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탑차 구매비가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건데요.
춘천시의회의 수정 예산안을
김도균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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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회 춘천시의회 정례회
상임위원회 문턱에서
전임 춘천시정 핵심 사업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먼저 기획행정위원회는
춘천사회혁신센터 운영비
12억 원 중 3억 원을 줄였고,
춘천시 청년청 운영비 5억 3천만 원은
전액 삭감했습니다.
춘천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위탁 운영 중인 청년청 업무가
시 고유 업무와 겹친다는 이유입니다.
위탁 운영 기간은 내년 말까지인데
당장 내년 운영비가 없어지면서
존폐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운영비 삭감을
이유로 위탁 계약이 해지될 경우
손해배상를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청춘의회 등을 통한
청년 정책 제안 역할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서
대안이 없는 결정이었다는 비판과 함께
절차 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NT▶ 김지숙 / 춘천시의원
"조례에 의해 운영되는 거고, 위탁을 줬고,
그렇다면 위탁 기간만큼은 심사할 때
의원이 지켜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북부공공도서관 건립 비용으로 편성한
1억 3천만 원도
위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두 없앴습니다.
경제도시위원회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탑차 구매비 4억 원을 전액 삭감했고,
복지환경위원회도
중˙노년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춘천 지혜의 숲' 운영비 15억 2천만 원 중
5억 6천만 원을 줄이는 등
크고 작은 민선 7기 핵심 사업 예산이
시의회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춘천시는 남은 예산결산위원회 기간
예산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육동한 / 춘천시장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또 설명할 것은 다시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서 꼭 필요한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내년도 춘천시정의 향방을 좌우할
예산 1조 6천 억원은
오는 19일까지 시의회 예결위원회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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