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관광 수도를 자부하지만
강원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코로나 때문에 침체에 빠져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각국의 공항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어
강원도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명의 대만 여행업계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레고랜드 구석구석을 돌며 관광 상품 가능성을 살핍니다.
[리다오항/대만 이지플라이 국제여행사 전무]
아시아 최고 규모인 춘천 레고랜드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으며 가을은 설악산과 남이섬에서 단풍을 관람하고 겨울에는 가장 매력적인 스키여행을 평창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들은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홍천 비발디파크도 둘러봤습니다.
이후 강릉 아르떼뮤지엄과 커피 체험도 합니다.
[강화길 기자]
대만 여행사 관계자들이 강원도를 찾은 것은
3년 만입니다. 강원도가 코로나로 끊어졌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잰걸음을 놓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외국인 관광시장은
침체상태였습니다.
코로나 이전 강원도에는 한 해 3백만 명 가까운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74만 명에서 지난해 12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아직 반등 기미가 없습니다.
공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원문규/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
코로나를 통해서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청정환경이 외국인들에게 오히려 더 많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우선 대만과의 관광네트워크 재건에 나섰습니다.
대만은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습니다.
막힌 하늘길을 뚫는 것이 관건입니다.
올해 하반기 양양-타이베이 운항을 재개합니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무사증 입국 효과도 노립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단체 관광객은
양양공항을 통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국제선 운항 실적은 미미합니다.
10월부터 양양-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정기노선과
양양-필리핀 마닐라 전세기 취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주은정/강원도 해외마케팅팀장]
"동계, 웰니스, 한류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만의 매력 포인트를 관광공사나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해서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도
양양 개항 이후 처음으로 취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장 큰 시장인 일본과 중국 노선까지 개방되면
외국인 관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