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대 이후부터
ITX-청춘과 경춘선 열차도 감축 운행되면서
수도권으로 출퇴근을 하거나
병원을 가야 하는 시민들은
당장 내일 아침도 걱정입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첫날 아침,
남춘천역.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차가 역사 안으로 진입하자
걸음을 재촉합니다.
혹시 열차가 안 오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는 한 시민은
서울에 있는 병원에
제때 갈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합니다.
◀ INT ▶목복균/춘천시 온의동
"75% 운행한다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지금 왔는데 이 차가 오면 정상하고 똑같으니까.."
한국철도공사는 오늘 아침 출근 시간대
경춘선과 ITX청춘을 정상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경춘선 열차를
매시간마다 한 두대 가량 줄였습니다.
실제로 오후 1시 23분,
평소라면 도착했을 경춘선은 오지 않았습니다.
◀ st-up ▶
"시민들은 오지 않는 열차 대신
20분쯤 뒤에 오는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남춘천역에서 용산으로 가는
ITX청춘 열차도 평소의 55% 가량만 운행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INT ▶김옥희/경기 안산시
"12시 10분 차인가 몇 분인가 모르겠는데 그 차를 타려다가 못 타고, 차가 없어서 지금 1시 19분 차를 타고 갑니다."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에
기본급 인상과 안전인력 충원,
운전실 감시 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고 파업이 장기화되면
열차 운행은 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 INT ▶신옥철/춘천시 퇴계동
"너무 불편하고 서로 좋자고 파업하는 건데 이 시민들의 발을 묶어놓고 이렇게 파업을 하면 이건 너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장 내일은 이른 새벽부터
감축 운행이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추영우)
◀ END ▶
#춘천#코레일#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