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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청각장애인들은 병원에 갈때마다 의사소통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 이런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강원도내 병원에
수어통역사가 배치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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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66살인 청각장애인 민윤기 씨!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민 씨가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병원에 상주하는 수어통역사 이순주씨.
접수할 때도, 진료를 받을 때도 옆에 꼭 붙어
이 씨는 민 씨의 입과 귀가 됩니다.
민 씨는 장애를 앓게 된 후로
병원에 가기가 두렵기만 했지만,
이제는 걱정을 한결 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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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춘천시 퇴계동(음성X, 수어)
"병원에 수어통역사가 상주해 있어서 편합니다."
의료진들도 수어통역 덕에
진료가 훨씬 수월해졌고,
청각장애인 환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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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남/ 강원대병원
"(청각장애인 환자가) 연간 174건 정도 됐는데요. 2018년에 병원 내 통역사가 배치되면서 266건으로 증가가 됐고.."
이달부터 시작한 의료기관 수어통역서비스 지원 사업.
하지만 사업에 참여한 곳은 강원대학교 병원과 강릉아산병원 두 곳뿐.
이마저도 운영시간은 오전으로 한정되고,
올해중에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중단됩니다.
더구나 사업 자체가 공모사업을 통해 이뤄져
공모에서 탈락하면 당장 내년부터도 중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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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춘천시 수어통역센터
"저희가 일년에 한번씩 사업을 신청을 하고
결과에 따라서 사업이 진행될지 안될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게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고요."
강원도내 청각장애인은 모두 만 4천여명.
이들을 위한 사업은 이제 첫 발을 내딛었을 뿐, 추가적인 예산 지원 등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보완과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