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방학에도 늘봄 계속.. 점심밥은 알아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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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방학에도 늘봄 계속.. 점심밥은 알아서?


◀ 앵 커 ▶


 올해부터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됐는데요.


 이번 여름방학에도 운영돼

일단 학부모들 반응이 좋습니다.


 그런데 방학 때는 

학교마다 운영 방법이 천차만별이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전승훈씨.


 맞벌이 부부인데

늘봄학교가 여름방학 때도 운영된다는 소식에

돌봄 부담을 덜었습니다.


 하지만 방학 땐 점심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다시 걱정이 시작됐습니다.


 방학 동안 이 학교의 늘봄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맞벌이 부부가 점심밥을 챙겨 주려면

도시락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 INT ▶ 

전승훈 / 춘천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여름이라 (도시락) 음식이 상할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싸 오고, 어떤 아이는 못 싸오고

또 아이들이 싸 오는 음식으로 비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맞벌이 가정으로서

참 여러 가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방학 때

점심식사를 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대부분 전교생 60명 이하 작은학교입니다.


 도서관 캠프 등 별도 프로그램과

방과후 수업을 중복 운영하면서

점심 예산까지 충당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방학 중 늘봄학교는 기본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할 의무가 없습니다.


 학기 중에는 돌봄교실 운영비로

식비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방과후 수업은 중식 예산도 따로 없습니다.


 방학 때는 늘봄학교 운영 시간도 

학교마다 제각각입니다.


 오전에만 학생들을 돌보는 학교가 있는 반면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방학 중 늘봄 운영 시간 연장과

점심식사 제공을 강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조양희 / 강원도교육청 늘봄학교팀 장학사

"원칙적으로 방과후와 돌봄 모든 운영은

학교 안에서 학교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서 판단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늘봄학교 대상을

2026년까지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정책인 만큼

방학 때도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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