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3개 사려고 5시간 줄 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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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마스크 3개 사려고 5시간 줄 서

◀ANC▶

남] 정부가 마스크 긴급 수급에 나서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공급에 나섰지만, 마스크 몇 개 손에 쥐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여] 공급량이 부족한 원인도 있지만,

판매처 별로 판매시간과 방식이 달라

줄서기를 반복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END▶





◀VCR▶



읍면 단위 우체국마다 변함없이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마스크 판매 시간은 오전 11시.



기존에는 오후 2시에 판매했지만,

줄 서는 시간이 길어지자 시간을 앞당긴 겁니다



일부 구매자는 아예 우체국이 문을 열기 전인 새벽 6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SYN▶

이국진/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

"마스크 5장을 사기 위해서 5시간을 여기서 벌서고 있어. 이게 말이 안 돼요 말이.. 안 그래요?"



우체국마다 한 사람당 다섯 개씩,

80명이면 마스크가 모두 동이 납니다.



마을 주민들의 불만은 더 큽니다.



읍면에 거주하는지 확인 절차가 없어

일찌감치 줄 서기에 나선 구매자들에 밀려

마스크를 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SYN▶

마을주민

"실질적으로 면 단위 사람들은 30%도 안되게 있다고요. 다 시내 사람들이지."



또 다른 판매처인 농협 하나로 마트.



이곳은 오후 2시부터 1인당 3개씩

판매하는데, 대부분 지점에서 오전 중에

이미 판매 줄이 마감됐습니다.



◀SYN▶

춘천시민

"저는 지금 이거 하나 가지고 열흘도 넘게 쓰고 있거든요. 마스크 못 구해서..."



(S-U) 제 뒤로도 줄을 길게 늘어섰는데요.

판매처마다 판매시간과 방식이 다른 점도

문제입니다.



우체국과 농협이 지점별로 먼저 번호표를

나눠주거나 어플을 통해 판매 일정을 제각각

안내하고 있고, 약국에서도 정해진 판매 시간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마스크 몇 개 사는 데

꼬박 하루를 허비하고 있습니다.



◀SYN▶

함동진/ 춘천시 신동면 증리

"면사무소에서 줬으면 좋은데, 농사일도 못하고 이게 뭐 훈련시키는 거냐고.."



그마저도 아이들을 돌보는 주부나 회사에 발이 묶인 직장인들은 아예 마스크를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시민들은 차라리 줄을 서는 대신 지자체나

이·통장을 통해 마스크를 나눠달라고 말합니다



◀SYN▶

춘천시민

"동사무소 쪽으로다가 해서 관리 사무실로 보내거나 아니면 반장, 통장님을 통해서 나눠줬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집단으로 줄을 서는 방식이 오히려 코로나19를 확산할

우려도 있어, 보다 강력한 마스크 수급 대책이 요구됩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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