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가입' 시민안전보험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나도 모르게 가입' 시민안전보험

◀ANC▶

남] 나도 모르게 가입된 보험,

누가 가입해줬나 봤더니 시민안전보험을 도입한 지자체였습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 장치로 각 시군마다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여] 그런데 정작 내가 가입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실제 보상 건수도 한두 건에 불과합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올해 2월부터 시민안전보험을 시행한 춘천시.



춘천시에 등록된 외국인까지 포함해

28만 명의 모든 시민이 자동 가입돼 있습니다.



춘천시가 보험사에 지출하는 보험료는 한 해

1억 4천 7백만 원 정도, 한 사람에

500원 꼴입니다.



[반투명 그래픽] 폭발 화재, 붕괴 사고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다치거나 숨진 경우,

의료사고 법률비용과 강력·폭력범죄, 열사병을 포함한 자연재해, 스쿨존 교통사고와 농기계 사고 때도 천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15세 미만 사망은 상법에 따라 보상이 안 됩니다.



춘천시민이면 전국 어디에서 이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중복 보상도 가능합니다.



[브릿지] 하지만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주민센터조차 시민안전보험을 알리는 홍보 리플릿이 비치돼 있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정작 본인이 보험에 가입된 사실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INT▶ 양오석 /춘천시 온의동

"처음 들어봐요. (본인도 가입이 돼 있으세요. 처음 들어보세요?) 네."



실제 보상 건 수도 단 한 건뿐입니다.



지난 5월 춘천에서 주택 화재사고가 나 70대가 숨지자, 법적 상속인이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INT▶ 윤정구 /춘천시 안전총괄담당관

"시민들이 누구나 알 수 있게끔, 누락되지 않게, 사고가 발생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홍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한두 건 정도 전화 문의가 들어오지만, 보상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이유 때무에 올해 군민안전보험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양구군은 보상 범위를 20개로 확대했습니다.



◀전화INT▶ 장수정 /양구군 안전관리담당

"1회성 진단 담보를 포함하기 위해서 화상 수술비와 온열질환 진단비를 추가해서 군민들이 많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그래픽] 도내에서 안전보험에 가입한 시군은 춘천과 원주, 강릉 등 12곳으로, 전체 18개 시군의 절반을 넘습니다.



해마다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자칫 보험사들

배만 불리지 않도록 실질적인 보상률을 높이는 정책적인 보완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