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막을 올렸는데요,
장애인 유망 태권도 선수를
'춘천MBC 연중 기획,
강원 스포츠 샛별' 시간을 통해 소개합니다.
청각장애를 갖고 세계 무대를 제패한
춘천 출신 김지원 선수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태권도 선수권대회.
춘천 출신의 청각장애인
김지원 선수의 힘찬 기합이 울려 퍼집니다.
◀ SYNC ▶
결과는 품새 개인전 우승.
올해 23살이 된 김지원은
초등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경증 청각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태권도 시범단 격파 공연이 멋있어 보여
친구와 함께 찾아다니다
선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 INT ▶ 김지원 / 청각장애 태권도 선수
"원래 화려하고 멋있는 시범단을
좋아했었는데 품새를 하다 보니
품새만의 매력에 빠져서.."
김지원의 강한 힘과 집중력을 알아본
정구현 관장은 품새 종목을 추천했습니다.
◀ INT ▶
정구현 / 강원도 장애인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제일 중요한 자세나 근력,
동작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좋은 선수예요.
그래서 앞으로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고 세계대회에서도
입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지원은 지난해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3위,
올해 세계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세계 랭킹은 11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지금은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대학원에 소속돼 있는데
내년에 대학원을 마치면 소속 팀이 없어집니다.
국내에선 장애인 태권도 선수단이
제주도에만 있어서
고향인 춘천에 남아 있으려면
선수 생활을 사실상 포기해야 합니다.
◀ INT ▶ 김지원 / 청각장애 태권도 선수
"춘천시 장애인 실업팀을 창단돼서
안정적인 환경과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노리는 김지원은
내년 도쿄 데플림픽 출전을 향해
오늘도 힘찬 발차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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