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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북단에 자리한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가 착공 8년 만에
본격 운행에 나섰습니다.
맑은 날 백암산에 오르면
북한 금강산댐도
훤히 보이는데요,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남북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접경지역 화천군은
통일시대 관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VCR▶
민통선 안에 위치한
해발 1,178m 높이
백암산 정상,
북한강을 가로막은
금강산댐부터
북한 마을까지
북녘땅이 훤히 보입니다
바로 맞은편에는
우리의 평화의댐이
있습니다.
분단국가의 현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SYN▶[조금옥/문화관광해설사]
"앞에 보이시는 저 물그릇.
물이 담겨 있는 저곳이 바로
북한에 있는 임남댐, 흔히들
금강산댐이라고 부르고 있죠."
6.25 전쟁의
마지막 전투가 펼쳐진
백암산은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어 그간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간단한 신분 확인절차만
거치면 관광객들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길이 2km 규모의 국내 최북단
백암산 케이블카가
공사 시작 8년 만에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INT▶[김순동/문화관광해설사]
"많은 관광객들이 올라오셔서
남한과 이북을 정상에서, 여기에
오셔야만 보실 수 있는
곳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케이블카에 오르면
백암산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
그 사이 사람의 발길이 끊긴,
그래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비무장지대 인근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브릿지>
"케이블카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이 망원경을 통해
북한의 모습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백암산 케이블카 운행에 맞춰
파로호를 둘러볼 수 있는
평화누리호도 출항했습니다.
평화누리호는 파로호를
1시간쯤 가로질러
평화의댐에 도달하는데,
화천군은 파로호와 평화의댐을 거쳐
백암산 케이블카을 연결하는
안보관광상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SYN▶[최문순/화천군수]
"이 파로호를 통해서,
평화의 댐을 통해서 백암산
케이블카까지 연결되는
DMZ 관광 루트로 활용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남북의 갈등과 코로나19 등
국내˙외 정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안보 관광 경기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지만 ,
DMZ와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통일시대 관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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