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원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도의회 도정질의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김진태 도지사의
공약 현실성과 이념을 놓고,
야당 도의원들의 쓴소리가 쏟아졌는데요.
김 지사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며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진태 도지사의 제1 공약이었던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또, 한국은행 본점을
춘천에 유치하겠다는 약속.
야권에서는 김 지사의
이 두 가지 대표 공약을
이젠 폐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정부가 공모한
특성화 대학과 공동연구소 사업에
강원도가 줄줄이 탈락했고,
한국은행 본점 춘천 유치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공약들의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 INT ▶
[정재웅/강원도의원]
"이 두 가지 공약은
폐기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도민에 대한 희망고문이고,
그것이야 말로 대표적인
혹세무민의 시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인정하면서도
포기는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INT ▶
[김진태/강원도지사]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요.
다음 달에는 삼성전자와 또 만나서
또 다른 업무협약을 가질 예정입니다."
불똥은 이념 논쟁으로 튀었습니다.
홍범도 장군을
동지를 학살한 유력한 용의자라고 적은
김 지사의 SNS 글을 두고,
이념 갈라치기의 중심에 섰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INT ▶
[이지영/강원도의원]
"지사님, 혹시 다음에
대통령 선거 출마하십니까?
(지금 답변할 자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 편향성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연구원장에 대한
도지사의 생각도 물었습니다.
◀ INT ▶
[정재웅/강원도의원]
"강원연구원이 주최하는 포럼의 강사는
상당수 정치 편향에
보수 우익 일색이었습니다."
김 지사는 강원연구원 주최 토론과 포럼
149번 가운데 지적받은 건 6번뿐이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또, 초청 강사를 극우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잘라 말하며
앞으로도 연구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INT ▶
[김진태/강원도지사]
"동의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데 지금 어떤
특정 사안만 가지고 해서
그렇게 너무 폄훼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한
강원도의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강원도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요오드와 세슘만 하는 건
불완전한 검사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는 주문과
폐광지 발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강원도의회의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집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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