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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코로나19 발생이후
역점적으로 개발해 보급한 전자출입명부인
클린강원패스포트가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강원도민 절반가량이 사용할 정도로 보편화된
클린강원 패스포트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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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
카카오 QR코드를 인식하자 백신 접종 완료를
알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정부가 방역패스 확인을 의무화하면서
방역패스 확인은 필수,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용객과 운영자 모두에게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싱크]
"미접종자분들은 혼자, 혼밥만 가능하시고요.
동시에 오시면 다 확인을 해주시는 거예요.
시간 제한은 9시까지. "
이처럼 방역패스 확인이 강화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 등 QR코드 인증을 찾는
이용자가 급증했습니다.
한번만 인식하면 방역패스 인증에 더해
전자명부 기록까지 완료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원도 전용 전자명부 시스템인
클린강원패스포트는 오히려 뒷전으로
밀려날 처지.
카카오와 네이버 QR코드와 달리 출입기록은 되지만
방역패스 인증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싱크]
"카카오에서 많이 사용하시잖아요. 그분들은 굳이
이걸(전자출입명부)를 확인 안 하셔도 QR찍으시면
네이버나 카카오로 확인이 되실 거예요. 한 번은
수고를 더실 수 있는 거죠."
결국, 클린강원패스를 이용할 때는
검증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나 방역패스를
따로 확인하는 절차를 또다시 거쳐야합니다.
[안용범/상인]
"나이드신 분들 같은 경우 무조건 강원패스포트 찍으려고
그러세요. 어르신 이거 하시면 안돼요, 말씀 드리면
짜증 내시는 분도 있고"
강원도민의 절반가량인 70만 명이 사용하는
클린강원패스포트가 갑자기 애물단지가 된 상황.
[장승은/상인]
"네이버나 카카오톡에서는 한번에 확인이 되는데,
안되다 보니까 두 번씩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서
손님들이던가 아니면 저희 입장에서는 좀 번거롭고"
강원도청은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클린강원패스포트에 방역패스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
질병관리청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백신접종 정보 연계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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