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연구원에서 오염 배출 ..주민 갈등 '답보'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리포트]연구원에서 오염 배출 ..주민 갈등 '답보'

◀ 앵 커 ▶


홍천의 건축자재 시험 연구원을 둘러싼 

연구원과 주민 갈등이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홍천군에 연구원 허가 취소까지 

건의하고 있는데요,


연구원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천 농촌마을에 있는 연구원. 


개원식이 열리고 있는데 

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허가를 취소하라는 겁니다.


◀ SYNC ▶ 

"소각장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이 연구원은 건축 자재를 태워 

성능을 시험하는 곳입니다. 

 

지난해 시범 가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주민들은 일주일에 2번, 

시험을 할 때마다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와 악취로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INT ▶ 남궁규 / 홍천읍 하오안리 주민 

"정확하게 무슨 냄새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정말 코를 막고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악취로)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 오염 물질 측정 결과,

연구원 굴뚝에서 나온 10종류의 물질이 

심한 악취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근에는 마을 100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차로 2분 가량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매연 저감 시설을 설치한 뒤 

대기 오염은 크게 줄었고,

다음 달까지는 악취 저감 시설도 

갖추겠다는 겁니다. 


◀ INT ▶ 김경식 / ㈜사람과안전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 대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도 사실 그런 것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할 수 없는 거거든요.

저희가 최대한 그런 것을 인지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고.."" 


 이 사이에서 홍천군은 

마땅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관련법상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엄격히 관리되는데, 이 연구원은 

기술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법적인 관리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에 

연구원을 추가하는 

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통과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


         ◀ END ▶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