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분들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텐데요, 최문순 지사가 신용등급을 완화하는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여] 그런데, 현장 상황을 살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최문순 지사가 코로나19 브리핑을 주재했던
지난주.
최 지사는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신용등급 완화와 대출이자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SYN▶ 최문순 지사 (지난 6일)
"7등급에서 10등급까지 융자를 해드릴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해나가겠습니다. (완화를 해도 안 되면) 기존 대출받은 돈의 이자를 보전해드리거나 금리가 낮은 돈으로 갈아끼우는.."
이렇게 발표한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정부 정책 자금과는 별도로, 강원도에서
시중 은행과 협의를 해야 하지만,
아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도 융자를 받게 해주겠다는
소식에 은행을 찾았던 상인들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전화INT▶ 오명순 /평창군 진부면
"강원도에서 제일 높은 분이 했던 이야기들은 우리 서민층들은 100% 믿을 수밖에 없어요.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니까...그런데 그 정책이 우리 피부에 안 와닿는 거예요."
예산도 아직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강원도는 긴급하게 추경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도는 지금 접수 건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10등급까지 적용하고
금리 인하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NT▶ 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
"일단 접수는 먼저 받고 나서 실제로 융자 실행은 1~2주가 걸리니까, 그 때는 바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위기를 겪는 상인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처리 속도는 상인들의 애타는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