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 한 시간 전인
내일 오후 3시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촛불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탄핵을 외치는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국미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연 기자!
네, 저는 지금 춘천
죽림동 성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방금 전 시국미사가 시국미사가 끝나고
성직자와 신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일 2차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동참하라는 뜻으로
이 곳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인
국민의힘 강원도당까지 행진을 할 예정인데요.
성당 입구에는 "국민의힘은 죽은 양심을
부활시켜라"고 적힌 조화도 설치돼 있습니다.
춘천교구 정의평화 위원회가 진행한 시국미사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에 열린 건데요.
그만큼 교계에서도
비상 계엄 이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의평화 위원회는 윤 대통령이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민을 탄압하려고 시도했는데,
정의와 평화를 세워야 하는 교계에서
이를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두컴컴한 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피켓과 야광봉을 들고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도착한 뒤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번에는
탄핵 표결에 참여하라고 압박하며
밤 9시까지 규탄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죽림동 성당 앞에서
MBC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