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방향지시등 '깜빡이' 안 켜는 이유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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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방향지시등 '깜빡이' 안 켜는 이유

◀ANC▶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불쑥 끼어드는
앞차 때문에 놀란 경험 많으실 겁니다.

다른 운전자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사고가 났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귀찮아서' 깜박이를
사용하지 않는 다는 운전자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아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직진하고 있는데 방향지시등 없이
불쑥 끼어드는 화물차량.

이어 6차선 사거리에서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좌회전을 하더니,
갑자기 차선 변경도 합니다.

이 차량도 3개 차선을 방향지시등 없이
변경하더니, 큰 사거리에서 좌회전할 때도
방향지시등은 꺼져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 결과
운전자 절반가량은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10명 중 3명이
'귀찮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주변에 다른 차량이 없어서, 켤 필요가
없어서 등 주관적인 판단으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INT▶ 서상진/ 택시 운전기사
"안 켜고 확 들어올 때도 깜짝깜짝 놀래. 우리가 방어운전을 하죠."

사고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본인의 방향지시등 미사용으로 사고가 났다는
응답은 20.2%에 그쳤지만,

다른 운전자의 방향지시등 미사용으로
사고가 났다는 응답은 47.7%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S/U) 다른 차량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 사고가 났다면서도, 운전자 스스로가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경각심은 부족한 겁니다.

◀INT▶오주석/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책임연구원
"내가 하느냐 또는 다른 운전자가 하느냐에 대해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자기가 방향지시등 안 켜는 것을 일부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차선 등 진로를 변경하려면
일반도로에서는 30미터, 고속도로는 100미터
전부터 진로 변경이 끝날 때까지
방향지시등을 켜야 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차량에 따라
2만원 이상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INT▶한성희/ 원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차량이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

보복 운전 사례의 절반 이상은
앞차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급변경하거나, 무리하게 끼어드는 행위가
원인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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