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장애인센터 건립 '동상이몽'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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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장애인센터 건립 '동상이몽'

◀앵 커▶



강원도교육청과 춘천시가

춘천 강북권에 대규모 장애인 시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특수교육원 건립에 나서자

춘천시가 평생교육센터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춘천시 계획과 달리

땅 소유자인 강원도는

전혀 다른 개발 구상을 하고 있어

반쪽짜리가 우려됩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 신동초등학교입니다.



이르면 내년, 우두택지로 이전을 하고 나면

강원특수교육원 본원이 들어서게 됩니다.



원주권과 강릉권에 설립되는 분원과 함께

2026년 동시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돌봄부터 진로직업, 가족캠프까지..



강원도교육청은 학령기 장애인 교육을

세개 권역 특수교육원에서 담당할 계획입니다.



성인이 되고 난 뒤에는

춘천시에서 추진하는

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춘천 강북지역에 장애인 학생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축되면

이것이 바로 이쪽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춘천시가 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추진하는 곳도 춘천 강북권입니다.



강원특수교육원과 3km 거리에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 장애인 학교들과 함께

장애인 교육시설이 한 데 모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2026년까지 우두동에 지을 예정인데

도유지여서 강원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찬우 /춘천시 기획행정국장

"옛 농업기술원 부지 내에 북부시립도서관과 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강원도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입장은 다릅니다.



[브릿지] 춘천시는 이 곳 옛 강원도농업기술원 일대를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땅 주인인 강원도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강원특수교육원이

세 개 권역으로 나눠지면서

시너지가 줄었다는 게 강원도 입장입니다.



또 도청사 신축 이전을 앞두고

막대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우두동 일대에 아파트 단지 등

수익성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전화 인터뷰▶ 강원도 관계자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 일원에 대해서는 춘천시의 균형 발전과

강북지역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방향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춘천시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예상되는 사업비는 90억 원.



춘천시는 내년 착공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우선 20억 원의 국비를 건의했지만

아직 확보한 예산은 없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그래픽: 전진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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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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