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강원도와 춘천시가
춘천역을 중심으로 4천 억 원 규모의
역세권 개발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업 시설은 물론이고
첨단산업 시설까지 갖추겠다는 구상인데요.
하지만, 정작 역세권 개발 부지에 있는
하수처리장 이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VCR▶
춘천 역세권 개발 예정지입니다.
춘천역과 근화동 하수처리장 일대로,
4천 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 추진됩니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숙박, 판매시설,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R&D 연구시설까지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SYN▶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교통과 주거, 업무, 첨단산업 등
다양한 시설들이 집약되고 사람들이 모이는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도와 춘천시는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철도부지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동서고속철도 착공에 이어,
GTX-B 춘천 연장까지 성사시켜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SYN▶ 김진태 /강원도지사
"캠프페이지 부지까지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정말 명실상부한 수부도시 춘천의 새로운 모습으로..."
그런데 개발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브릿지] 역세권 개발을 하려면
이 곳 하수처리장을 이전해야 하는데,
정작 이전 예정지 주민들이
하수처리장이 들어오는 걸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가 칠전동으로
하수처리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재산상 피해를 이유로
집단행동까지 예고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INT▶
송병호 /춘천 하수처리장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이래서 여기에 설치를 해야 됩니다'
이게 타당성이 맞으면 우리도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하나도 안 맞잖아요. 공청회 한 번,
우리 주민 한 번 모이라고 얘기가 없었어요.
[그래픽] 역세권 개발 예정지
68만 5천 제곱미터 중에서
하수처리장 일대는 시유지,
철도공단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땅은
사유지가 70%여서
토지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다음 주에 용역을 착수해
2030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복병이 된 부지 문제가
역세권 개발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그래픽: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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