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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두뇌 역할인 강원연구원를 이끄는
연구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들은 "현진권 후보자의
극우적 관점과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연구원장으로 전문성이 있는 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018년, 자유 진영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한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후보자.
당시 현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지금 이 정부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그런 여러 가지 정책을 굉장히 교묘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숨어있는 정책의 방향은 전부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SYN▶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그런 공적인 조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국민들이
시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죠."
강원연구원장 인사 청문회에서
이런 현 후보자의 발언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SYN▶
"이 정도면 후보자는 학자나 연구원이 아니라
준정치인이다. 본 의원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전교조와 민노총을 좌익, 용공 세력으로 규정한
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 창립 발기인 대회에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이력도 논란이 됐습니다.
◀SYN▶
"지금 말씀하신 내용이 제 머리에 없다는 것은
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제 이름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강원연구원장 후보자로
전문성을 갖췄는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부산 출신에 강원도에서 일한 경험이 전혀 없는데,
강원도의 싱크탱크가 돼야 할 연구원의 수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SYN▶
"본인이 자신이 있어서 연구원장을 한 건지,
다른 힘에 의해서 연구원장에 내려왔는지
저는 의심이 든다는 거죠."
◀SYN▶
"연구원에는 37명의 연구진이 있습니다.
저 혼자 다 연구하는 게 아니고..."
현진권 후보자는 연구원장으로 임명되면
분권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연구 인력도
지금보다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회는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오는 8일까지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도의회에서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강원도지사가 연구원장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