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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덮친 자금 시장 대혼란에
강원도의 채무 불이행 사태가 중심에 자리잡으면서
정치권에서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김진태 도지사의 발언이
이번 사태를 촉발시켰다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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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자금 시장 대혼란 상황을
'김진태 사태'라고 콕 집어 말했습니다.
김 지사의 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발언이
시장을 뒤흔든 폭탄이었다며 이번 사태의 발단을
김 지사의 발언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강원도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없이 많은 어처구니없는 감사하면서 이 강원도의
조치에 대해서는 왜 감사하지 않는 겁니까...
그리고 검찰 경찰 이거 왜 수사하지 않는 겁니까..."
김진태 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벌써 중소 건설사의 자금난이 확산되면서
아파트 시공이 중단되는 등 서민 피해가
일어났다며 김 지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백승호 기자]
"지금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에 없습니다.
동아시아 지방 정부 관광 포럼 총회가 열리는
베트남에서 해외 출장 중입니다.
오는 금요일에 귀국하는 김 지사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현 도지사가 아닌
최문순 전 지사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역공했습니다.
//2,050억 원 채무를 방치한 최문순 전 지사가
김진태 지사를 비난할 자격이 있냐며
'적반하장'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또, 최 전 지사는 알펜시아 입찰 방해 혐의 수사에나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번 사태를 놓고 여야가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영상취재/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