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10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방역패스 등 백신 접종 완료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일주일의 계도 기간 뒤에는
절차를 어긴 업주와 이용객
모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이에 대한 이용객들의 엇갈린 입장을
이승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VCR▶
춘천의 한 대형 마트 입구입니다.
방역패스 접종 시설임을 알리는
큼지막한 현수막과 입간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일정 규모 이상 대형마트와
백화점, 농수산유통센터를 이용하려면
방역패스를 인증해야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몰리자
방역패스를 안내하는 직원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SYN▶
"핸드폰 여기에 맞춰주시겠어요. 네 되셨어요"
사정은 다른 마트도 마찬가지.
방역패스 발급이 어려운 노년층을 대상으로
직원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SYN▶
"이거 누르시고요. 점 3개짜리
들어가신 다음에 여기 큐알 체크."
방역패스 기능이 없는 강원도 전용
전자 출입명부인 강원패스포트의 경우도
별도로 백신 접종 완료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브릿지]
"지난주까지는 QR코드 인증이나
안심콜만으로 대형마트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백신 접종
인증이 필수입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하고,
코로나19 완치자는 격리 해제 확인서가,
의학적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사람은
예외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강원도에서 방역패스 적용 대상 시설은
백화점 2곳과 대형마트 17곳으로,
춘천에서는 백화점 한 곳과 대형마트 6곳입니다.
방문객들의 입장은 엇갈립니다.
[신정남/춘천시 신동면]
"그 전부터 하던 거니까 평범한 일이었고요.
방역 패스하는 데 별로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임병례/화천군 간동면]
"지하철 같은 데 보면 콩나물처럼 붙어있어요.
왜 대형마트는 사용 못 하게 하고.."
지난 4일 법원 판결로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한
정부 결정에 제동을 걸린 가운데,
다른 시설 방역패스 적용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앞두고 있어
이번 방역패스 확대 조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
아직까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