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 앞서 보셨습니다만,)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강원도 내 양돈농가에서는 처음으로
화천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변 농가들까지 예방적 살처분 방침이
내려지면서, 양돈농가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ＶＣＲ▶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화천의 양돈농가입니다.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로 분주합니다.
◀ＳＹＮ▶ 방역요원
"지금 앞에 질병 발생해서 소독받고 들어가세요."
강원도는 어제 철원 도축장을 예찰하던 중
이 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 8마리 중 3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고, 정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농장 940마리 전부를 포함해
인근 10km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돼지
2,465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입니다.
[브릿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농가 앞입니다. 어젯밤부터 차량 통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도내 전 지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출입차량에 대해
모레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ＩＮＴ▶ 박순성 /강원도 축산물위생담당
"발생 농가에는 군 제독 차량 1대와 (화천)군 방역 차량 2대를 동원해서 주변 도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1년 만에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그동안 손해를 감수하고 농장을 지켰던 양돈농가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방역에 안간힘을 기울였는데 언제 다시 돼지를 키울 수 있을 지 기약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화ＩＮＴ▶
배상건 /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장
"죽을맛이죠. 여태까지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 같아서 많이 심적으로 힘들죠."
강원도는 오늘부터 3일 동안,
춘천과 홍천, 고성과 양양 등
접경지역과 인접지역 8개 시군,
모든 양돈농가에 대해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긴급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ＥＮ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