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정보까지'..사립 전문대 1,200명 개인정보 노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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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정보까지'..사립 전문대 1,200명 개인정보 노출

◀ANC▶

춘천의 한 사립 전문대학교에서

1200명이 넘는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습니다.



춘천MBC 취재 결과,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까지

홈페이지에 그대로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춘천의 한 사립 전문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목은 '개인정보 노출 안내'.



대학측이 최근 홈페이지에

일부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며

사과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17일 학생들에게

학적 정보를 갱신해달라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같이 올라간 자료가 문제가 된 겁니다.



학생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자료를 올렸습니다. //



이렇게 개인정보가 노출된 학생들은 1,214명.



모두 학자금 대출을 받았거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졸업생의 인적 사항도 포함됐습니다.



◀INT▶ 학교 학생

"불안하고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어떻게 대처를 해주시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이미 유출된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학생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에야

대학측은 부랴부랴 글을 내렸습니다.



피해 학생들에게는 노출 사실을 알리는 메일도 보냈습니다.



"주민번호만으로는 명의를 도용할 수 없어

학생들이 별도로 취할 조치는 없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피해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피해 학생

"이거를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도 잘 모르는 학생들도 현실적으로

많이 있는데.. 주민등록번호는 쉽게 변경할 수 없는, 소중한 정보인 거잖아요.."



전문가들은 단순 정보 노출만으로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 최경진 / 개인정보전문가협회장(가천대 교수)

"주민등록번호는 더군다나 암호화 조치를 해서 안전하게 보관, 처리해야 하거든요.

명의 도용이라든가, 다양한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관련 법에 따라

개인정보에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는 직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올라갔지만,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명의 도용 피해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송미 기자]

학교 측은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하고,

후속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시 수습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ND▶



#개인정보 #유출 #전문대학 #주민등록번호 #춘천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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