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3 내란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탄핵 반대 여론을 주도한
국민의힘과 권성동 당대표 권한 대행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시민단체들은 강릉에 화력을 집중해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은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람이 차가운 날씨에
대로변에 현수막이 걸리고 있습니다.
탄핵이 가결된 다음 날인 15일,
권성동 의원 지역구인 강릉 촛불에 참여한
시민들이 남긴 손글씨로
"창피하다", "6선은 꿈도 꾸지 말라",
"국민의힘 해체가 답이다" 같은 성토로
가득합니다.
12.3 내란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우여곡절 끝에 가결됐지만
끝까지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 힘과
정점에 있는 권성동 의원에 대해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 의원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의
추가 임명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SYNC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어제(16) 국회 의원총회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국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권한대행의 권한을 제약하겠다는..."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에서는
국민의힘 해체와 권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 SYNC ▶[김중남/더불어민주당 강릉지역위원장]
"권성동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탄핵 반대 당론을 이끌더니 국정 안정은 뒷전이고 권력 다툼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민생이 막다른 벼랑에 몰린 지금도
제 살 길만 찾고 있다며 강릉시민의 대표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 SYNC ▶[김남순/윤석열정권퇴진 강원운동본부장]
"권성동 국회의원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국미과 강원도민과 강릉시민께 사죄하고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길거리에 다니는 시민들이, 그리고 저도 강릉 출신인데 너무나도 창피합니다."
윤석열정권퇴진 강원운동본부는
화력을 강릉으로 집중해
이번주 토요일 21일 오후 3시
권성동 의원 강릉사무실 앞에서
강원 광역단위 촛불집회를 개최합니다.
또 원주에서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양구와 횡성은 매주 수요일
지역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권성동 의원의 5선 지역구 등
강릉이 보수의 정점으로 지목되며,
이를 비판하는 시민들은
국민의 힘과 권성동 의원을 정조준해
저항 운동을 계속 펼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양성주)
◀ END ▶
*이 기사는 MBC강원영동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