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그동안 강원도에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농지 규제에
꽉 막혔던 사업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원특별법을 통해 강원도가 직접
농지 규제를 풀 수 있게 됐는데요.
첫 권한 행사로
4개 시군의 개발 사업지가 선정됐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제 덕산리의 한 부지.
인제군은 이곳에 토속 어종 산업화 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고기 전시관과
생태정화연못을 만들고,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산책길을 조성합니다.
그런데, 8만 7천㎡ 부지 모두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른바 '절대농지'로
농사만 지을 수 있는 땅입니다.
예전 같으면 개발을 포기해야 할 땅이지만,
올해 6월부터 강원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강원도가 이 농지 규제를
직접 풀 수 있는 권한이 생겼습니다.
심의를 통해 농촌활력 촉진지구로 지정하면
농지에도 건물을 세우고
도로를 낼 수 있게 된 겁니다.
◀ SYNC ▶김진태/강원도지사
"역사적인 날입니다.
여기서 심의 의결된 내용이
강원특별자치도가 된 이후
첫 번째 권한 행사입니다."
인제를 포함해 철원과 양구, 강릉지역
개발 계획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4개 지자체 사업부지는 143ha,
축구장 200개를 합친 크기입니다.
철원 동송읍 학저수지 주변에는
파크골프장이 조성되고, 양구 해안면
만대리에는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 추진됩니다.
◀ SYNC ▶김권종/강원도 농정과장
"절대농지 변경 계획 속도감 있게 추진"
그동안 강원특별법을 체감할 수 없다는
도민들의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
이들 지역 주민들은 강원특별법 효력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 st-up ▶
"강원도는 올해 말까지 농촌활력 촉진지구
지정 신청을 또 받습니다.
강원도가 풀 수 있는 절대농지 규모는
4천ha에 달합니다."
강원도가 가진 농촌활력촉진지구
권한 행사 기간은 앞으로 3년 남짓.
이번 첫 심의에서 풀린 농지 규모가
강원도 권한 행사 농지의 1.5%에 불과해
앞으로 도내 지자체의 지정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영상취재/이인환)
#강원특별자치도 #농지규제 #농촌활력촉진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