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들어 강원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춘천은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지만
원주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강릉은 오히려 떨어졌는데요.
이유가 뭔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년 전 들어선 춘천 삼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해 1월에 84제곱미터 아파트가
5억 2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5억 7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7개월 만에 5천만 원이 오른 겁니다.
올해 강원도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세를 보였는데
춘천지역만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 INT ▶
강문식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강원도 주택시장의 경우 상반기에
전반적인 가격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춘천의 경우 안정적인 매수 수요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 CG ]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월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들여다봤습니다.
춘천지역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원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강릉은 올해 들어 계속
가격이 떨어지기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비교해 보면
강원지역 아파트 가격은 평균 0.6% 올랐는데
춘천은 1.71%, 원주는 1.18% 상승한 반면
강릉은 3.14%가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춘천의
신규 입주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GTX-B 노선 연장 등 기대 심리가 크고
전세물량도 부족한 것을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원주는 기업도시 수요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강릉은 올해 3천 세대 넘게 신규 입주해
가격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춘천도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심화되고
공급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INT ▶ 이동환 / 한국부동산원 춘천지사장
"춘천시는 하반기에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물량이 증가하면서
현재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 규제 강화는
모든 지역이 영향을 받게 되고
강릉은 하반기에도 아파트 신규 공급이 계속돼
강원도 전체 매매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그래픽:전진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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