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춘천문화방송 연말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올 한해 강원도에서는
이목이 집중된 사건사고가 적지 않았고
전세 사기와 럼피스킨병 등 전국적인 이슈들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춘천에서 초등학생이 실종됐습니다.
실종 학생은 닷새 만에
충북 충주에서 발견됐습니다.
50대 남성이 SNS로 유인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범인은
같은 수법으로 5명의 미성년자를 꾀었습니다.
법원은 지난 8월
범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충격적인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22일 춘천에서
새벽 기도를 마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 INT ▶ 이상만 / 교회 교인(지난달 22일)
"놀랬죠. 더군다나 내가 건너다니는 길이기때문에.."
구속 기소된 80대 고령 운전자는
보행자들과 차량 신호를 못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여론이 다시 일었고,
춘천시는 안전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서민들을 좌절시키고 분노케한
전세 사기는 강원도에도 마수를 뻗쳤습니다.
지난 5월 원주에서
처음 전세 사기가 불거졌고,
강원도에 공식 접수된 전세 피해는 모두 151건.
피해자들은 적게는 7천만 원,
많게는 2억 가까운 보증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 INT ▶ 춘천 전세사기 피해자(지난달 5일)
"(집주인이)자기는 당장 보증금 못 줄 것 같다고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93명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고,
39명은 아직 심의 중이고,
19명은 구제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가축감염병이
축산농가를 덮쳤습니다.
지난 10월
양구군의 한우 농장에서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 INT ▶ 발병 농가 관계자(지난 10월 24일)
"텔레비전에 나오기 전까지는 럼피스킨병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던 거죠."
한 달 만에 7개 농가로 번졌습니다.
223마리의 한우를 묻어야 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기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졌습니다.
올해만 4개 양돈농장에서 발생했습니다.
8월부터 농장 이동 제한 조치는
모두 해제됐지만,
발생 위험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누적 1천 7백 마리 넘게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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