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이 돈이 되는 시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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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이 돈이 되는 시대

◀ANC▶



강원도는 전체면적의 77.3%가

산으로 둘러싸였습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물류와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는데요.



ESG 경영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강원도 산림의 가치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VCR▶



면적의 96%가 산림인 인제군.



인제군은 지난해 군유림의 나무

벌채 제한 기한인 벌기령을

5년 연장했습니다.



이처럼 벌기령을 연장하자

한국임업진흥원이

'산림 탄소 흡수량'을 인정해줬습니다.



탄소 흡수량 만큼 돈을 받고 팔 수 있는데

인제군이 신청한 군유림 1천 6백 여ha 가운데

55ha를 우선 인정받았습니다.



탄소흡수량으로 계산하면 3천 9백여톤,

거래액수로 환산하면 6천 5백만원 가량입니다.



최대 30년이 걸리지만

인제군이 신청한 1천 6백 여ha가 모두 인정되면

최소한 30억원의 세입이 예상됩니다.



전국 지차체 가운데 민간에 '산림탄소흡수량'을

판매한 것은 인제군이 처음입니다.



◀INT▶ 김완수 / 인제군 산림자원과 산림행정담당

"국내 5개 기업에서 매입을 하였고 1,296톤을 매입하여

약 2,100원의 수입이 발생하였습니다."



인제군이 이용한 제도는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 탄소 상쇄제도'.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서 거래하는

'탄소 배출권'과는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기업은 산림 탄소 상쇄제도를 통해

탄소 흡수량을 사더라도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친환경 경영'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꼭 구매해야 하는 강제력은 없지만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ESG 경영 기조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INT▶ 소순진 /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인증실장

"부품을 대기업에 공급해야 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역시

탄소중립에 대한 활동을 공개해야 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제군은 산림탄소흡수량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2019년 산불 피해지역 등에

나무를 새로 심거나 식생을 복구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입니다.



/st-up/

"강원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였던 산림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END▶



#산림탄소상쇄제도 #탄소배출권 #ESG경영 #인제군 #친환경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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