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잇따른 '제동'.. 민선 8기 추진력 '위기'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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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잇따른 '제동'.. 민선 8기 추진력 '위기'

◀ 앵 커 ▶


춘천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인 춘천시의회가

대립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역점사업인

캠프페이지 개발에 이어

다음 달로 예정됐던 조직개편마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요.


민선 8기 후반기 춘천시정이 

시작부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 리포트 ▶


갈등의 발단은

국토교통부의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이었습니다.


춘천시는 2조 7천억 원을 들여, 

이곳을 주거단지와 문화,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춘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시민에게 이익이 아닌

부담을 준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SYNC ▶남숙희/춘천시의원(지난 3일)

"80% 이상이 출자, 융자입니다. 24년 한국은행 기준 금리를 적용하면 이자가 1년에 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지역사회의 찬반 논란 속에 

춘천시는 예정대로 복합 주거 용지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대로 

절차에 하자가 있다면

국토부 공모에 참여조차 할 수 없고,


 정부와의 공동 출자 등 

춘천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비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윤여준/춘천시 도시건설국장

"민간 자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춘천시에 유리한 지분구조와 저렴한 이자 비용 등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에 있을 조직개편도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육동한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

IT 기술을 활용한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스마트도시국을 신설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 SYNC ▶박제철/춘천시의원(지난 4일)

"자료만 봐서는 정말 이 집행부가 어떤 효과가 있을지, 어떤 한계가 있는지, 문제점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 내용만 가지고는요."


 이런 상황에서 예비비 지출 승인 안건마저

부결하자, 춘천시는 이례적인 부결이 

잇따르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본회의 때

조직개편안을 다시 상정하기 위해 

의원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여서

가결을 장담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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