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법5]'농어촌 유학' 활성화.. 폐교 위기 극복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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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법5]'농어촌 유학' 활성화.. 폐교 위기 극복


◀ 앵 커 ▶


 다음 달 강원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춘천MBC가 마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교육 분야 특례를 살펴봅니다.


 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 학교를 살릴 대안으로

'농어촌 유학'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별법이 본격 시행되면 지자체가 직접 

농어촌 유학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거 문제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흙을 직접 만져 비료를 만들고,

밭에 콩을 심어보는 체험이 한창입니다.


 인제 용대초등학교 4학년 6명 가운데 

2명은 도시에서 온 유학생입니다.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이 

정말 좋다고 말합니다.


◀ INT ▶ 장해솔 / 용대초 유학생

"비료 만들기는 손으로 (만지는) 느낌이

막 이상한데 재미있었고 콩 심기는

잡초 뽑는 게 재미있었어요."


 이처럼 용대초 전교생 35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2명이 

다른 지역에서 온 유학생들입니다.


 유학생과 가족들이 지역에 머물면서 

학교는 폐교 위기를 넘겼고, 

마을에도 생기가 넘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농촌에 유학하는 기간은 

대체로 1년 정도입니다.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주거 지원금이 

최대 1년만 나오는 데다, 유학생과 가족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주택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INT ▶ 김미영 / 용대초 농촌유학 담당교사

"지금 (유학을) 들어오고 싶어 하는 가족들이

많이 있는데 집이 없다 보니까 더 받을 수도

없고, 있는 학생들도 집 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어요."


 다음 달 8일 강원특별법이 시행되면 

이런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강원특별법에는 강원도와 자치단체가 직접 

농촌 유학생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특례가 담겨 있습니다.


 주거 지원금을 지자체 판단에 따라 

계속 지원할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전라남도에서 조성하고 있는 

농어촌 유학 전용 주거 단지를 

강원도에도 만들 수 있습니다. 


◀ INT ▶

구철진 / 강원도교육청 교육자치분권팀 장학사

"전남 같은 경우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서 농어촌 유학을 위한 마을을

모듈러주택 같은 것을 조성하고 있거든요.

저희도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법 농어촌 유학 지원 특례로 

도내 시·군에서도 관련 조례 입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마을과 학교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농어촌유학 #산골생태유학 #강원특별법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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