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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조례 개정으로 마무리된 줄 알았던 춘천 지하상가 점포 계약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여] 지하상가 상인들은 수의계약을 최초 5년 만으로 못 박은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인데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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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지하상가 상인 수십 여명이
시청으로 찾아와 이재수 춘천시장 등에게
강력 항의했습니다.
상인들은 지하상가 운영 조례 시행 규칙에
5년 뒤 수의계약 갱신 불가 조항을 넣은 것은
상인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춘천시가 민·형사상 이의제기를 못하도록
확약서를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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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에 나가게 되면 인테리어를 누가 하겠어요. 가게 인테리어 안 하죠. 그렇게 되면 상권 자체가 흔들어지는 거죠."
춘천 지하상가 문제는
올해 초부터 불거졌습니다.
지하상가 관리권을 넘겨받는 춘천시가
점포 일반 입찰을 추진하자
기존 상인들이 반발했고,
결국 조례 재정 넉 달 만에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조례가 개정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수의계약을
최초 5년 만으로 제한한 것이 부당하다고
다시 항의에 나선 겁니다.
사실 이런 반발은 지난 조례 개정 때
이미 예견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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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우라고 해서 또 시장이 인정하는 겁니다. 그럼 또다시 5년이 연장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재수 춘천시장은 상인들의 요구에 대해
또다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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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협의체 잘 꾸려서 협의체에서 나온 얘기 그 결과 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춘천시가 지하상가 관리권을
완전히 넘겨받는 시기는 오는 29일.
(S-U)"하지만, 점포 계약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서 29일까지 점포 계약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