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가정원으로 가는 길 기획보도.
국가정원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활성화 효과를 거두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정원 등록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전국 8곳에서
이미 지방정원을 운영하고 있고
새로 도전장을 내민 지자체도
37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가정원을 꿈꾸는
경남 거창 지방정원, 창포원을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꽃창포, 연꽃이 군락을 이루고
다양한 습지 생물들이 가꿔진
거창 창포원.
창포원이 위치한 곳은
1998년 합천댐을 만들면서
수몰된 농경지였는데
심한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던 지자체가
수질정화 식물인 창포를 심었습니다.
지난 2011년 창포가 첫 뿌리 내리고
10 여년이 지나면서
깨끗해진 늪의 식물과 동물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 INT ▶
박승래·최인자 / 원주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해서 거창에 유명한
명소들을 찾아서 여기에 오게 됐습니다."
창포원은
2021년 지방정원으로 등록했고
그 해 1년동안 20만 명,
지난해엔 41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창포원은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에 이어
2027년까지
세 번째 국가정원 지정을
꿈꾸고 있습니다.
◀ st-up ▶
"창포원의 면적은 21ha 입니다.
국가정원 기준인 30ha를 넘기기 위해 면적을
두 배로 늘리는 작업을 올해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 8월 새로 등록된
부산 낙동강지방정원을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정원의 최종 목표도
국가정원 지정입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기 부양 효과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저마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INT ▶
오해관 / 거창군 창포원운영담당
"인지도 향상을 위해서 어린이날 행사라든지
기타 꽃 축제라든지 이런 부분.
또 키즈카페 등을 만들어서.."
산림청이 파악하고 있는
지방정원 추진 지자체도 최소 37곳.
단순한 국가정원 지정을 넘어
관련 박람회 유치전까지 펼쳐질 정도로
국가정원 산업생태계가 변화하는 만큼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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