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맞서
전공의들도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당장 내일(20일)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했고,
강원도 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중환자 진료와 수술이 이뤄지는
종합병원인 만큼,
지자체와 병원 모두 비상입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강원대병원은 101명의 전공의 가운데
60% 이상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152명으로 강원도에서 전공의가 가장 많은
원주세브란기독병원에서는
4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강릉 아산병원도 10명이 넘는 전공의가
집단사직에 동참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은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진료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도내 중증 환자 이용률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원주기독병원은
수술과 진료 일정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환자들에게 일일이 문자로
진료에 차질이 있음을 알렸습니다.
◀ SYNC ▶ 강원도 대학병원 관계자
“환자분들 진료 차질 없게끔 교수님들 포함해서 다 신경 쓰고 계시죠. 중요한 처치는 교수님들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학병원들은 당장 내일(20일)부터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일(20일)부터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사직서 수리와 관계없이
무단 결근할 경우에 대비해
전문의 중심으로
응급환자와 수술 위주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파업에 대응할
진료유지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장 점검을 통해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전공의는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또 지자체와 협업해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일단 파업이 진행될 경우,
보건소와 공공의료원은
주말과 휴일, 평일 야간까지 운영합니다.
◀ INT ▶ 현병욱 / 강원도 공공의료과 의약관리팀장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그리고 수술실등은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12개 군병원 응급실도 개방합니다.
강원도에는
춘천과 홍천, 강릉국군병원이 대상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