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원주에서 부산을 가려면
기차로 5시간이 소요됐는데요,
일부 구간이 개선되면서 고속열차인
KTX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10분으로
2시간 가량 단축됐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주와 부산을 잇는 KTX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 반투명 CG ]
[[첫 차는 오전 6시 26분 서울 청량리를 출발해
원주역에 7시 17분 도착하고,
제천 - 안동 - 경주 - 울산 태화강을 거쳐
부산 부전역에 오전 10시 24분 도착합니다.]]
원주에서 부산까지 3시간 10분 소요되는데,
기존에 무궁화호로 약 5시간이던
소요시간이 2시간 가량 단축됐습니다.
[ CG ]
[중앙선 전체 구간 중 단선으로 남아있던
도담에서 영천 구간의 복선전철 공사가
마무리돼 고속열차가 투입된 겁니다.]]
원주와 부산을 오가는 KTX-이음 열차는
상·하행 각각 하루 3회 운행하고,
기존에 운행해 왔던 무궁화호를 대체해 투입된
ITX-마음은 상·하행 각각 2회 운행합니다.
원주를 비롯한 중부내륙과 영남권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관광객 유입 등으로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 INT ▶박미선/하행선 탑승객
"춘천에서 울산까지 가려면 한 4시간 반 걸리는데 아무래도 피로도가 줄어드니까
춘천에서 원주에다가 차 놓고 갔다가 돌아오니까 편하죠. 2시간 반을 운전 안 하니까"
◀ INT ▶황혜리, 장서준/상행선 탑승객
"저 울산에서 왔어요. 너무 편하고 좋아요. 원래 버스로만 왔다 갔다 했는데 버스를 타면 3시간 반 정도 걸리거든요.
근데 이제 2시간 반 정도 걸리니까 편하고 좋네요."
중앙선이 개통한 지 82년 만에,
전 구간이 복선전철로 바뀌면서
접근성이 향상된 건 사실이지만,
개통 초기 소요시간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칩니다.
앞서 1시간 20분이면 원주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소요시간은 2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2021년 국토부에서 나온 자료에도
청량리와 부전을 오가는 KTX-이음의
소요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설명돼
원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이면 갈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무너졌습니다.
◀ INT ▶윤수민/원주시 우산동
"내륙 지방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선로가 중앙선인데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3시간 4시간 걸린다니까 실망을 좀 하긴 했습니다."
다만, 코레일은 내년 말까지
안동에서 영천 구간 신호설비 개량 공사가
완료되면 소요시간이 15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st-up ▶
"중앙선 KTX가 완전 개통한 데 이어
오는 31일이 삼척과 포항을 잇는
동해선이 개통하면 강원과 영남을
잇는 양대 교통망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 이 기사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