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고물가에 내란까지.." 암울했던 강원 경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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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고물가에 내란까지.." 암울했던 강원 경제

     ◀ 앵 커 ▶

 장기적인 고물가를 시작으로 

12.3 내란사태까지,

강원도 민생경제는 1년 내내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병든 배추와 쌀값 하락 등으로 

농촌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올해 강원 경제를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의 소비자물가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14.6%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2%p 높았습니다. 


전기 38%, 도시가스 28% 등 

공공요금과 생필품으로 산정되는 생활물가는 

16% 넘게 올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 컸습니다. 


물가가 오르니 소비는 위축됐고, 

결국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INT ▶ 이상무/강릉시 소상공인 연합회장(9월)

"코로나 때 침체됐던 소비 성향이 다시 회복이 될 줄 알았는데 회복이 못되고 있고"


경영난과 부채 누적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폐업한 사업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보다 

많은 98만 6천명으로 백만 명에 육박했는데, 


강원도내 자영업자의 폐업률도  

2022년 9.2%에서 지난해 9.8%까지 올랐습니다.


폐업이 늘어나니 빈 상가가 늘면서, 

강원도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 INT ▶

강문식 / 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2월)

"시중 상경기가 침체되고 있고, 상가를 임차하려는 임대 수요도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에, 상가를 투자하려는 투자 수요도 감소하고 있는 편입니다."


농촌 상황도 쉽지 않았습니다.


유난히 습하고 더웠던 여름 날씨에

가을 폭염까지 이어지며

대관령 고랭지 배추도 녹아내렸습니다.


배춧값은 3포기 1망에 5만 원까지 

치솟아 금배추가 됐지만, 

농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없었습니다. 


◀ INT ▶ 김일동 / 평창군 진부면(9월)

"농가의 생산비가 거의 뭐 서너배 정도쯤 들어간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금배추를 팔아서 금을 캐는 게 아니고 소위 말해서 동전을 줍는 입장입니다."


다 올랐는데 쌀값은 내렸습니다. 


농민들은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나섰습니다.


강원 경제의 가장 큰 복병은 

갑작스러웠던 12·3 계엄 발표였습니다.


가장 북적여야 할 연말 지역 상경기는 

그 어느때보다 얼어붙었습니다. 


◀ INT ▶ 최종천 대표 / 족발가게 운영

"단체예약이 줄었고, 단체예약 취소 건도 많이 생겼고. 그리고 배달도 많이 줄었고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기관이나 공무원(취소가) 많은 편이죠 사실은. 그런 분위기는 맞습니다."


암울했던 2024 강원경제.


강원도민들은 달라질 새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 입니다.

◀ END ▶


* 이 기사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

권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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