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양구에서
3일 새 스무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욌습니다.
특히 백신접종을 모두 마쳤는데
감염된 '돌파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구군보건소 건물을 둘러싸고
수십 미터의 긴 줄이 이어집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입니다.
양구에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나를 이용했거나
가족, 지인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양구 확진자가 27명에 불과했는데,
이번 주에 60%가 늘어난 겁니다.
[기자] 여러 마을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다보니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몰리면서,
검사를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검사 대상은 군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5개 마을 만 1천 명입니다.
◀INT▶ 김자영 /양구군 양구읍 상리
"동선 파악도 잘 안 되고 감염이 어디서 이뤄졌는지
시작점도 모르고...그게 제일 불안하죠.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양구군은 15일 이후로 예정된 스포츠대회를
잠정 연기하고, 노인복지센터 등
공공시설도 폐쇄했습니다.
특히 양구 확진자의 70%가
2차 백신접종까지 마친
'돌파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조인묵 /양구군수
"2차까지 백신을 맞았다 할 지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꼭 쓰고,
또 다시 확진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이로써 강원도 전체 돌파감염자도
90명을 넘었습니다.
강원도는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SYN▶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급적 방문을 미루거나,
부득이한 경우 진단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서,
2차 접종까지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