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기획] 1976년생 용띠 가장 "그래도 가족!"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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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기획

[새해기획] 1976년생 용띠 가장 "그래도 가족!"

◀ 앵 커 ▶

 용띠들의 올해 소망을 들어보고 

우리 사회의 해법을 찾아보는 

새해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으로 많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1976년생 용띠 가장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힘듦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역시 '가족'이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용띠 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춘천에 사는 1976년생 김석종 씨는 

직원이 3명인 작은 국수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니던 회사 사정이 나빠지자, 

지난 2016년 이 국수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사업에 

가족들의 우려도 컸지만, 

이제는 어엿한 9년차 사업가가 됐습니다. 


 그 사이 10대였던 두 딸은 

모두 대학생이 됐습니다. 


◀ INT ▶[김석종/용띠 가장]

"시간이 그냥 확확 지나가는 것 같아요. 

언제 몇 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엊그저께 이걸 새로 시작한 것 같거든요."


 직접 발로 뛰며 납품할 식당을 찾고,

상품 개발에도 힘썼습니다. 


 여러 해 고생한 끝에 사업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지만,

예상 못한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정상 운영하는 식당이 줄자,

덩달아 크게 감소한 국수 납품량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 INT ▶[김석종/용띠 가장]

"생활 패턴 자체가 바뀐 것 같아요.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 시점으로 돌아가지를 않으니까.."


 춘천 거두리에서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는

1976년생 박찬웅 씨도 사정은 같습니다. 


 자영업만 20년째인 베테랑 사업가이지만,

코로나19의 풍파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 INT ▶[박찬웅/용띠 가장]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은 손님의 방문이 

너무 없으니까. 그때가 너무 힘들었어요."


 코로나19 위기를 간신히 버텨내자,

이번에는 높은 이율과 고물가가 덮쳤습니다. 


 줄어든 손님에, 높아진 가게 운영 비용.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꿈도 많은

중학생 딸을 둔 박 씨는 

이 위기를 견딜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 INT ▶[박찬웅/용띠 가장]

"직원도 그 전에는 5명 정도 쓰던 걸 

지금은 2명에서 3명 정도로 줄여서 

가족끼리 운영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새해 소망을 묻자,

한결 같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 INT ▶[김석종/용띠 가장]

"가족들이 근심, 걱정을 조금만 내려놓고 

좀 더 편안하게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INT ▶[박찬웅/용띠 가장]

"우리 가족들 다 건강하고, 우리 업장도 

장사가 잘되고 작년보다 조금 밝고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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