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막바지 스키 즐기려다 '쾅'.. 충돌사고 주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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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막바지 스키 즐기려다 '쾅'.. 충돌사고 주의


앵 커 


스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스키장 내 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눈덮인 경사로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스포츠이다 보니

사고 위험도 높고

한 번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도 큽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스키장.


 중상급 슬로프로 출동한 구조요원들이 

쓰러진 남성에게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중상급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던 30대 남성과

스노보드를 타던 20대 남성이

충돌한 겁니다.


 스키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스노보더는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김도아 / 홍천소방서 홍보반장

"대원분들이 현장에 도착하셨을 때는요

스키장 의무실 관계자가 이미

심정지 상황으로 추정해서

응급조치 중이었고요."


 사흘 뒤 같은 슬로프에서

또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스키를 타던 19살 남성이

스노보드를 타던 사람과 충돌해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춘천의 스키장에서는

활강하던 스키어가

슬로프 중간에 앉아 있던

이용객과 충돌해 다쳤고,


정선에서는 27세 남성이

상급 슬로프에서 넘어지면서

펜스에 부딪혀 숨지기도 했습니다.


"빠르면 시속 140km가 넘는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스키장 사고는 643건에 이릅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44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56건이 부딪힘 사고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너무 어려운 경사진 코스로 가면

사고 위험이 커진다면서

실력을 과신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최준희 / 강원도 스키협회장

"스피드 컨트롤이 안 되니까 거의

직활강 식으로 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옆에서 들어오면 충돌하고 그런 거죠."


 또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슬로프 중간에서 휴식하거나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는 행동은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스키장 #스키 #스노보드 #스키장사고

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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