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대 대통령을 뽑는 사전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궂은 날씨에도
사전투표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첫 날 강원도 사전투표율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사전투표소.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계속됩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의지가
투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 st-up ▶ 지금 시간이 오전 11시 20분을
조금 넘었습니다. 투표를 하는 데 10~20분이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한창 북적일 때는 1시간이 넘게 걸린 곳도
있을 만큼 투표 열기가 높았습니다.
◀INT▶ 심성훈 /춘천시 온의동
"같이 이제 통합을 하면서 보듬어줄 수 있는
그런 변화를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투표를 했습니다."
100세를 넘긴 할머니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INT▶ 박순규 /춘천시 효자3동 (102세)
"제일 좋은 대통령을 뽑고자 이렇게 투표소에 왔습니다."
오늘 강원도 사전투표율은
20%에 육박해 전국 평균보다도 높았습니다.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 날 합계를
오후 3시 전에 이미 넘었습니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정선이 25%를 넘으며 가장 높았고
평창, 횡성, 화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원주로 17%대를 기록했고,
춘천, 철원, 강릉도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강원도 선거인 수는
133만 3천여 명으로
지난 대선 때보다 4만 6천 명 이상 늘었습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내일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가
투표를 하게 됩니다.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INT▶
박지영 /춘천시 강남동 사전투표관리관
"(확진자, 격리자의 경우) 보건소에서 문자를 보낸다고 합니다.
문자나 메시지로 연락이 가면 메시지를 가지고 와야 투표가 가능하고요."
코로나19로 덜 붐비는 시간에
미리 투표하려는 심리와
어느 선거 때보다 진영 간 결집이 강해지면서
내일 최종 사전투표율이 얼마까지 올라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