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년 전,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수상 레저의 명소인 의암호에서
이런 수상 사고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대규모 합동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상 레저철을 맞은 춘천 의암호.
두 명의 남성을 태운 모터보트가
마주 보고 오던 도선과
순식간에 충돌합니다.
◀ SYNC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35인승 도선과 모터보트가 충돌해
탑승객이 떨어진 상황을 가정한
훈련 현장입니다.
구조를 요청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구조선 넉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와
남성을 구조합니다.
이어 구조에 나선 보트가
일렬로 호수를 훑으며 실종자를 찾고,
뒤집힌 카누에서 떨어진 사람을 구조합니다.
◀ INT ▶
이유협/한국구조연합회 춘천지역대 사무부국장
"항상 구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물에 혹시라도 빠지거나 하셨을 때는 사람이 구명조끼를 입었으니까 절대 물에 가라앉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당황하지 않으시고.."
의암호는 수상스키와 카누 등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을 비롯해
유도선 운항이 잦은 곳입니다.
지난 2020년에는 선박 전복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의암호의 최대 수심은 10m 이상.
◀ st-up ▶
"제가 있는 곳이 의암호입니다. 수심이 깊은 만큼 수상 사고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의암호 참사 이후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2022년부터 수상 사고 예방을 위한 훈련이
해마다 펼쳐지고 있습니다.
◀ INT ▶박근혁/춘천시 수난안전팀장
"매년 이런 훈련을 반복함으로 인해 레저 활동을 즐기던 국민이 물에 빠졌을 때 신속하게 구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일환입니다."
춘천시는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
신속한 구조 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의암호#선박#수상사고#강원